이대동대문 정혜경 교수 발표





건강한 성인에서 남녀별 전 대장통과시간의 차이는 없으나, 황체기의 전 대장통과시간과 직장 및 S상결장 통과시간은 여포기에 비해 느리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이는 동대문병원 내과학교실 정혜경 교수(김도영, 문일환)의 '건강 성인에서 남녀별 및 생리주기에 따른 대장통과시간의 차이'라는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남자 21명(35±7세, 체질량지수 22.8±2.8 kg/m2), 여자 21명(34±8세, 체질량지수 21.1±1.8 kg/m2)을 대상으로 방사선 비투과 표지자인 KolomarkTM를 매일 한 캡슐씩 3일 동안 복용시킨 후 4일과 7일째에 단순 복부 X-선 검사를 시행하여 대장통과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전 대장통과시간은 26.5±19.4시간이었으며(남자 22.3±16.1시간, 여자30.1±21.4시간) 남자가 여자에 비해 전 대장통과시간이 짧았지만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부위별로는 좌측 대장통과시간이 여자 (12.5±10.7시간)가 남자 (6.0±6.1시간)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다(p0.05). 대장통과시간 측정시 황체기에 있던 여자는 10명으로 이들의 평균 전 대장통과시간은 40.9±19.0시간이었으며 이는 여포기에 있던 11명의 여자군 (20.6±19.2시간)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다(p0.05).

특히, 황체기군의 직장 및 S결장 통과시간은 18.7±11.0시간으로 6.1±7.9시간인 여포기군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다 (p0.05).

정 교수는 "대장통과시간은 남자가 여자보다 빠르다는 보고가 많으나 남녀별 차이가 없다는 보고도 있으며, 생리주기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도 아직 논란이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의 남녀별 전 대장통과시간은 차이가 없었으나, 황체기의 전 대장통과시간과 직장 및 S상결장 통과시간은 여포기에 비해 느림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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