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10명 소환…대다수 불구속 입건 전망




경찰이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가 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본격 소환, 수사에 들어갔다. 이번 소환 대상에 오른 의사는 서울 유명 대학병원 교수들을 포함한 80여명. 경찰청은 21일 강북삼성병원, 서울삼성병원, 아주대, 서울중앙병원, 보라매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재직 중인 의사 6명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22일에도 5~6명의 의사들을 소환조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며 “언제, 어디서, 어떤 회사로부터 얼마상당의 금품을 무슨 명목으로 받았나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500만원 이상의 리베이트 수수혐의가 밝혀지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청 관계자는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잘못된 의료계의 관행을 바로잡는다는 차원과 다른 의사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불구속입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혐의가 무거운 몇몇 의사들은 검찰과의 협의하에 구속조치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향후 수사처리방향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의 수사일정에 대해서는 “늦어도 3월 10일까지는 매일 5~10명의 혐의 의사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며 3월 15일에는 모든 수사가 종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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