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처 불분명 의약품도 상당수

약국의약품 반품 중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이 많아 의약품 반품 정산시 해당 제약사들과 약국간의 마찰이 일고 있다.

2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약회사로 반품되어 들어오는 의약품 중 유효기간이 훨씬 지난 의약품들이 상당수 있다"며 "반품되어 오는 모든 의약품들을 폐기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회사에서 구입된 의약품은 모두 반품·정산이 끝났으나 도매상으로부터 구입한 약들에 대해서는 정산시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약사회에서 반품으로 들어오는 의약품 중 상당수는 구입처가 불분명해 반품 정산시 애로사항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분업이전에 구입한 약을 현행 약값의 80%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제약회사와 약국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모 제약회사 관계자는 "의약품 반품이 약국이나 제약회사에게 골칫거리인 만큼 최선의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19일 한불, 릴리, MSD, 아스트라제네카, 참제약, 하나제약 등 6개사를 반품 비협조사로 지정하고 이들 제약회사들과 25일에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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