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양-한방 포함 1,500병상 규모

7일 '국가중앙병원설립추진 TF팀' 위촉장 수여

현재의 국립의료원(NMC)을 대폭 확대개편한 국가중앙병원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새 정부가 보건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국가중앙병원을 설치(국립의료원 확대 개편)키로 함에 따라 기획관리실장과 국립의료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국가중앙병원설립추진 T/F팀'을 구성하고, 7일 오전 장관실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

간사는 진행근 보건자원과장이 맡게 되고 위원에는 김창엽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이신호·조재국 박사(보건사회연구원), 이근 정책이사(응급의학회), 신현규 선임이사(한의학연구원), 김태섭 보건정책국장, 오대규 건강증진국장, 변철식 한방정책관, 박하정 사무국장·이정호 제1진료부장·김용호 한방진료부장(국립의료원) 등 11명이 포함됐다.

복지부는 이같은 국가중앙병원은 일반병원과 응급진료 전담병원, 한방병원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장기과제로 추진하되 일반병원은 현재 600병상 규모인 국립의료원을 900병상 규모로 확대해 마련할 계획이다.

전체 규모는 응급의료기관과 한방병원을 합쳐 1,500병상 이상으로 여타의 대학병원 규모보다 커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공공의료기관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이나 인력 면에서 일반 대학병원에 비해 손색이 없는 국가중앙병원의 설립이 필요하다며 이 병원은 지방의 공공의료기관 인력을 교육하는 역할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진료기능이 없는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보완하기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을 새로 설립하고 한방병원도 마련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준의 국립병원을 만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70년대까지만 해도 국립의료원이 국내 최고수준의 병원으로 평가받았고 그 이후에는 서울대병원이 최고 국립병원의 기능을 해왔으나 지금은 서울대병원이 특수법인화되면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게 돼 국가중앙병원 설립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보수수준을 높이고 여타 일반병원에서 줄 수 없는 혜택을 제공해 수준높은 의료인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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