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개 제품…연간 10억달러 이상 매출 전망



1위 `란소프라졸' 이어 2^3위도 다케다가 휩쓸어

연간 10억 달러 매출이 예상되는 일본 제약사 개발의 신약 리스트가 발표됐다. 일본 파마포럼연구소(Pharma Forum Institute)가 매달 발행하는 `New Drug Candidates' 최근호에는 전세계 연간 매출액(최고)이 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버스터 신약 11개 제품이 게재됐다. 여기에는 다케다(武田)약품공업 제품 3개, 야마노우찌(山之內)제약과 산쿄(三共), 에자이 제품이 각각 2개씩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최고로 꼽힌 제품은 다케다의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란소프라졸'(lansoprazole). 이미 주요 시장에 런칭한 란소프라졸의 예상 매출액은 35억 달러. 이어 2, 3위를 차지하는 제품은 당뇨병치료제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과 안지오텐진II 길항제 `칸데사르탄'(candesartan)으로 모두 다케다 제품이다. 예상 매출액은 각각 22억 달러와 17억 달러. 피오글리타존은 경쟁제품인 `트로글리타존'(troglitazone, 산쿄)이 부작용 문제로 지난해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물러나면서, 지난해 예상액보다 10억 달러 늘어났다.

리스트에는 시오노기(鹽野義)제약의 `로스바스타틴'(rosuvastatin, S-4522)과 산쿄의 `이타바스타틴'(itavastatin, NK-104) 등 두 개의 HMG-CoA 환원효소 저해제가 올랐다. 예상 매출액은 각각 16억 달러와 14억 달러. S-4522는 전세계 개발^판매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 이타바스타틴은 닛산화학과 교와에 의해 개발됐다.

한편 전세계 5억~10억 달러 매출이 기대되는 신약에는 다케다 제품이 6개 포함돼 있어, 1위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이어 산쿄는 4개 제품을 리스트에 올려놨다.

이들 제품 외에 일본시장에서 크게 히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과 자국내 예상 매출액은 다음과 같다. ▲화이자의 HMG-CoA 환원효소 저해제 `아토바스타틴'(atorvastatin, 야마노우찌와 공동판매) 500억 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의 안지오텐신II 길항제 `이르베사르탄'(irbesartan, 시오노기와 공동개발) 450억 엔 ▲야마노우찌의 COX-2 저해제 `쎄레콕시브'(celecoxib, 파마시아와 라이선스) 420억 엔 ▲반유제약의 COX-2 저해제 `로페콕시브'(rofecoxib, 머크와 라이선스) 320억 엔.〈정우용 기자〉

◇ 세계시장 연 10억 달러 매출 예상 신약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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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회사명) 타입/적응증 예상 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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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일 본
(10억달러) (10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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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soprazole(다케다) PPI-항궤양제 3.5 26
pioglitazone(다케다) 경구용 항당뇨제 2.2 12
candesartan(다케다) 안지오텐신II 길항제 1.7 38
tamsulosin(야마노우찌) 알파차단제/BPH 1.6 80
S-4522(시오노기) HMG-CoA 환원효소 저해제 1.6 60
itavastatin(산쿄) HMG-CoA 환원효소 저해제 1.4 80
donepezil(에자이) AChE 저해제/알츠하이머 1.4 18
CS-747(산쿄) 항혈소판제/혈전증 1.1 45
rabeprazole(에자이) PPI 항궤양제 1.1 22
YM-992(야마노우찌) SSRI/우울증 1.1 14
tacrolimus(후지사와) 면역억제제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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