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공간 활용…철저한 관리 필요

의약분업이후 약국 경영 다각화 모색하면서 약국내 숍인숍 형태가 다양해 지고 있다.

개국가에 따르면 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한 화장품, 의료기기, 유아용품, 복권 등 약국 숍인숍 아이템들이 다양해지면서 분업이후 약국 매장을 늘린 약국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개국가에 자리잡은 숍인숍으로는 건식의 비타민하우스, 화장품의 비쉬, LG생활건강과 얼마전 사업을 시작한 의료기 숍인숍‘Me mart’부문의 정도를 들 수 있다.

강남구 A 약사는 "처방전 수용이 하루 10건 미만일 때가 많아 약국 경영을 위해 숍인숍이나 로또 복권 설치기 등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숍인숍 회사와의 마찰, 제품 관리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숍인숍을 선택할 때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포구 B 약사는 "처방전을 수용하다보니 숍인숍에 입점한 물품에 먼지가 쌓이는 등 관리가 되지를 않아 약국이 더러워지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약국의 기능은 환자들에게 적절한 약을 투여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인데 자칫 건식 등을 팔다보면 환자로부터 장사꾼 등으로 오인 받는 등의 역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약국내 영양사를 파견해 건식 등을 팔고 있으나 약사와 영양사와의 마찰이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 경영 전문가들은 "드럭스토어가 앞으로의 추세라고 보면 '숍인숍'은 약국이 다양한 제품구비가 가능하고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안정된 수익과 신규고객창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자칫 '숍인숍'업체들이 자사제품에만 열을 올릴 경우 약국의 이미지실추와 약국과의 불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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