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식 고대 교수, 포괄형 간호체제 도입 제안

간병서비스를 제도화 할 때 전문직 간호사와 간호보조인력이 팀을 이뤄 함께 간호하는 '포괄형 간호 체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0일 건강보험공단이 개최한 '포괄간호시스템 도입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안형식 고려대 교수<사진>는 "간호와 간병서비스에 대해 의료행위와 비의료행위로서의 구분이 아닌 포괄적인 입원 간호서비스로서 간병서비스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보호자나 고용 간병인이 제공하는 간병이 의료 질을 저하시키고 가족에게도 신체적 및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병원에서 현재 활동 중인 간병인을 직간접으로 고용해 간호사의 업무를 돕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포괄형 간호 체제가 시행될 경우, 식사와 목욕 등 간병 서비스를 간호사 또는 조무 인력이 제공하며, 가족 등 보호자의 병실 거주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안 교수는 "포괄형간호체제는 간호업무의 효율적인 분배를 기반으로 기존의 간호사 관리체계에 포함되지 않은 간병인의 업무를 간호체계에 흡수하는 모형"이라며 "간호업무는 행위의 난위도와 결과가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간호 인력이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간호보조인력 업무가 간호사의 통제 하에 환자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수발하는 등 환자의 상태나 의료진의 치료행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행위로 업무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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