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 인수 중 4대 업체가 진단회사

어빙 레빈 어소시에이츠

지난 해 있었던 10대 의료기기 업체 인수합병 중에서도 진단 업체가 상위를 휩쓰는 등 대세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어빙 레빈 어소시에이츠에 의하면 작년에는 의료기기 부문에서 약 180건의 인수합병이 있었는데 경영진 교체와 정치적 불투명성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는 미국 의료개혁 상황이 더욱 분명히 파악되면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작년 의료기기 산업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은 홀로직(Hologic)의 젠-프로브(Gen-Probe) 인수로 38억달러에 이뤄지는 등 4대 인수합병 모두 진단업체와 관련된 것이었다. 홀로직은 분자진단 분야에 고속성장을 예견하고 성감염질환에 특화된 젠-프로브를 인수했다.

이어 애질런트(Agilent)가 암 진단업체 다코(Dako)를 22억달러에 인수하며 분자진단 분야에 진출했고, 로퍼(Roper)가 진단 소프트웨어 업체 선퀘스트(Sunquest)를 14억달러에 인수했으며, 더모 피셔(Thermo Fisher)가 이식 진단업체인 원 램다(One Lambda)를 9억2500만달러에 사들였다.

다음으로 메드트로닉이 중국 진출을 위해 정형외과 기기 업체인 강휘 홀딩스를 8억160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리고 스미스앤네퓨(Smith & Nephew)가 헬스포인트 바이오쎄러퓨틱스(Healthpoint Biotherapeutics)를 7억8200만달러에 인수하며 생활성 상처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고, 유리 및 세라믹 업체인 코닝(Corning)이 생명과학부서를 강화하기 위해 벡튼 디킨슨(Becton Dickinson)의 실험실 장비 사업부를 7억300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 뒤로 헤모네틱스(Haemonetics)가 팔(Pall)의 혈액 여과 사업부를 5억5000만달러에 인수했고,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유럽 승인 신장신경 차단 고혈압 치료기를 보유한 베씩스 배스큘러(Vessix Vascular)를 4억2500만달러에 사들여 시장진출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힐-롬(Hill-Rom)이 아스펜 서지컬(Aspen Surgical)을 4억달러에 인수해 북미 및 유럽의 외과 사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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