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市藥 '센스' 도입 강행…大藥 '중복투자 불필요'

서울시약사회가 약국프로그램 '센스2002' 도입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대한약사회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정보통신위원회를 개최하고 센스2002는 회원들에게 혼란만을 초래할 뿐이며 불필요한 중복투자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약사회 전영구 회장은 지난 7일 정기총회에서 "약국 프로그램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것"이라며 "센스2002가 출시된다면 타 회사들과의 경쟁을 통해 서비스가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밝혀 대약 입장과 상반되는 방침을 표명했다.

 전영구 회장은 "최근 센스2002 도입과 관련 약사회 내부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는데 센스2002는 심평원에서 인증 중에 있어 프로그램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며 "심평원 인증이 끝나면 약사회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센스2002와 PM2000 비교 시뮬레이션을 회원들 앞에서 실시하겠다"고 말해 센스2002 도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또 전 회장은 알투팜은 시약사회와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라고 설명하면서 회관주소 이용건 및 대약임원 대표이사 등재 등 물의가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약사회 관계자는 "센스 2002를 통해 좀더 나은 서비스와 저렴한 A/S 비용 등 회원들에게 많은 장점을 제공하겠다는데 대약에서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프로그램 도입 초기에는 진통이 많겠지만 결국 프로그램 선택은 회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시약과 대약과의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센스2002 추진을 두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