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제넨텍, 유망 항암제 `OSI-774' 인수






연초부터 제약사간의 거래^제휴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로슈와 제넨텍은 지난 8일 美 OSI제약(뉴욕州)의 유망 항암제 `OSI-774'의 개발^판매권을 1억8,7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로슈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로슈가 대주주인 제넨텍은 미국내 개발^판매권을 가진다.

현재 제2상 임상시험에 있는 OSI-774는 암세포의 이상 증식에 관여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폐암, 두경부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며 블록버스터 잠재력을 지닌 약물로 평가되고 있다.

같은 날 제넨텍은 COR 세러퓨틱스(샌프란시스코)와 동사의 파트너 쉐링-푸라우의 `인테그릴린'(Integrilin, eptifibatide)을 공동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 인테그릴린은 급성관동맥증후군(ACS)을 적응증으로 하는 당단백 IIb-IIIa 저해제로, 지난 98년 FDA의 승인을 취득했다.

이에 대해 쉐링-푸라우와 COR은 제넨텍의 뇌졸중 치료용 항응고제 `악티바제'(Activase, alteplase)와 심근경색 치료제 `TNKase'(tenecteplase)를 공동 판매해 주기로 했다. 3사는 미국내 병원들을 상대로 이미 구축한 상기 3개 제품의 판매망을 활용, 상대 제품을 판촉할 계획이다.

또 사노피-신데라보는 9일 美 애트릭스(Atrix)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류프로겔'(Leuprogel, leuprolide)의 北美 판권을 6,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류프로겔은 황체화호르몬방출호르몬(LHRH) 길항제. 한편 아벤티스는 99년에 특허 만료된 칼슘통로차단제 `카디젬'(Cardizem, diltiazem)의 北美 판권을 4억1,000만 달러에 캐나다 제약그룹 바이오베일(Biovail)로 넘긴다고 지난 1일 발표한 바 있다.〈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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