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등 반발…안티카페까지 개설

약사들이 OTC 의약품 불매 운동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OTC 의약품은 D 제약의 P 드링크, S 제약의 G 의약품, 외자사 J 제약 T 의약품 등이다.

대한약사통신(KPCA)에서는 제약사의 횡포를 저지하고 올바른 관행을 정착시킨다는 명목으로 ▲불매운동 참여 여부 ▲불매운동 대상 제약사 ▲불매운동 진행 방향 ▲불매운동 목적 등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같이 약사들이 제약사 OTC 의약품 불매운동을 진행하게 된 계기는 최근 OTC 의약품 가격이 두세배나 올라 약국을 당혹하게 하고 있으며 모 제약사 같은 경우는 카드결제를 거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발 행동인 것으로 해석된다.

J 약사는 "불량의약품 공급, 의약품 혼입사건, 반품 비협조, 카드결제 거부 등 제약사에 대한 약국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제약사의 반응이 미비해 이같이 약사들이 불매운동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약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약국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고있는 것은 아니기에 아직은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약사들의 불매운동은 제약사들에게 피해를 주어 약사의 힘을 과시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탈사이트 다음(www.daum.net)에는 제약사들의 올바른 영업과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모 제약사 안티 카페까지 개설되어 현재 회원수가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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