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의존도 높아…글로벌화는 GSK가 앞서





화이자가 그동안 세계 제약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던 그락소스미스클라인(GSK)을 추월했다.

IMS Health社는 지난 4일 공개한 자료에서 작년 9월까지 1년간 주요 제약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가 0.1%의 근소한 차이로 GSK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GSK의 매출액 집계치에는 합병 조건으로 매각이 결정된 팜비어, 카이트릴 및 벡타비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화이자도 작년 3월 시장에서 회수된 레줄린의 매출액이 합산되어 있다. 이들 제품을 제외하면 화이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6.9%로 GSK를 0.2% 차로 앞선다.

작년 초 합병으로 두 제약사는 기타 세계 10대 제약사들과의 격차를 현저히 벌려놓았다. 점유율 3위인 머크는 화이자에 2%나 뒤지고 있다.

한편 화이자는 전체 매출의 68.1%를 북미시장에서 올린 데 비해 GSK의 동 시장 매출액은 전체의 56.6% 수준. 미국시장이 계속 고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여 화이자의 북미시장 의존도는 강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GSK는 합병으로 '글로벌화'를 달성, 북미를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점유율이 화이자를 앞선다. 유럽시장 점유율은 양사가 26.6% 대 16.9%이며, GSK와 차이가 가장 근소한 곳은 아프리카^아시아^호주시장으로 이는 세계 제2위의 제약시장 일본에서 화이자의 강한 입지를 반영한다.〈허성렬 기자〉

◇ 세계 10대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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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회 사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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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이자 7.0
2 GSK 6.9
3 머크 5.0
4 아스트라제네카 4.4
5 BMS 4.1
6 노바티스 3.9
7 J&J 3.8
8 아벤티스 3.7
9 AHP 3.2
10 파마시아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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