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최초…장기 유지요법 필요 환자용
1일 1회 용법의 기존 푸로작은 플루옥세틴 함량이 20mg이나 푸로작 위클리는 90mg 함량으로, 양 제형의 약효와 안전성은 동등하다는 것이 릴리측의 설명이다. 기존 푸로작의 1개월 분 도매가는 71.26달러인데 비해 푸로작 위클리는 63달러로 가격이 다소 낮게 책정됐다.
푸로작은 지난해 매출액이 26억 달러에 달해 릴리 전체 매출의 1/4을 차지하고 있으나, 해외에서 특허가 만료되는 국가들이 늘고 미국에서도 작년 특허소송 패소의 결과로 올 여름 특허가 조기 만료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작년 매출액 규모는 여전히 릴리 제품 중 수위이나 4분기에 매출 하락세가 가시화, 처음으로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푸로작 위클리의 승인으로 릴리는 일단 2017년까지 특허를 연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남은 과제는 기존 푸로작 사용자들을 푸로작 위클리로 전환시키는 것. 우울증은 장기 치료가 요구되고 환자들이 제시간에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기 어려운 질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새 제형이 의사와 환자들에 먹혀들 공산이 크다.〈허성렬 기자〉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