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난주 임명장 수여…의료원 밑그림 완성 의미

국가공공의료 중추역할 위한 정부와의 협의 착수' 시사
오늘 간호대 강당서 취임식 예정

국립의료원 제2대 책임운영기관장에 도종웅 현 원장이 연임됐다.

복지부는 31일 "김성호 복지부장관은 지난 26일 오후 국립의료원 원장에 재임용된 도종웅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 원장은 지난 3년간의 1기 기관장직 임무수행에 이어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까지 향후 2년간 국립의료원 수장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재임용은 다변화되는 의료환경속에서 지난 3년간 도 원장이 보여준 안정된 병원경영이 크게 작용했으며 재임시 표면화된 굵직한 사업의 연계성 면에서도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임 도종웅 원장은 1943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61년), 경북의대(67년)를 거쳐 연세의대 신경외과 전문의 과정(74~78년), 국립의료원 신경외과 전문의(78년~현), 연세의대 의학박사(83년), 미국 미시간대 신경외과학교실 연수(87년), 국립의료원 제3진료부장(93~99년), 대한의학괴 고시위원(96년~현), 대한공공의학회장(2000~2001년), 대한병원협회 경영이사(現), 국립의료원장(2000년~현) 등을 역임했다.

임명이 확정된 후 도종웅 원장은 "의료 질 증가와 고객만족, 진료환경개선, 후생복지증진 및 시설현대화를 포함한 병원의 장기비전을 만들기에 지난 3년은 짧은 기간이었다"고 자평하고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 만큼 국가와 국민 모두를 생각하고 향후 50년을 위한 국립의료원의 커다란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향후 의료원 운영의지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도 원장은 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국립의료원을 국가공공의료기관의 중추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실천방안은 복지부와 의료원에서 이미 시작됐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의료원은 오늘(2일) 오후 4시 간호대학 9층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겸한 신임 원장 취임식을 갖고 계미년을 향한 힘찬 비상을 다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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