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맞물려...자연학습·여가공간 변모

청계천 복원이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의 성북천, 정릉천, 홍제천, 탄천 등 도시하천들의 복원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 5월 성북천 복개 구조물위에 세워진 동소문동 성북상가 OB동을 철거해 이 구간(134m)에 대한 복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2005년까지 건물철거를 완료해 4km의 전 구간을 완전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9년 복개된 성북천은 성북동 북한산에서 발원해 신설동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청계천 지류이다.

성북구는 또 성북구를 통과하며,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시작해 청계천과 연결되는 정릉천 7.5km를 친환경적 하천으로 조성해 어린이 자연학습장 및 주민 여가활동의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공사는 2007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대문구도 내부순환로 설치로 물이 마른 홍제천 복원을 위해 2004년까지 60억원을 투입, 옥천2교∼사천교 5.3km 구간에 지하수를 흘려보낼 계획을 세웠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최근 탄천·양재천 유역자치단체인 성남, 용인시와 더불어 탄천수질개선작업에 모두 1,081억여원을 투입해 습지 및 하천생태 복원, 수량확보, 자전거도로 설치 등의 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서초구는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한 양재천에 자전거도로, 물놀이장 등을 확충하고 상류쪽 정비사업도 본격 실시키로 했다.

은평구는 지하수를 이용해 불광천을 물이 흐르는 수변공간으로 조성,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토종 물고기를 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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