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측, 지위변화 이상무-5일 회견에 시선 집중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카바수술을 둘러싼 기나긴 논란에 종지부가 찍혔으나 논란의 핵인 송 교수의 향후 행보에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바 폐지로 인해 송 교수가 건국대병원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송 교수는 건국대병원에서 여느 교수와는 다르게 병원장급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송 교수 효과로 인한 매출증대 기여에 대한 보상기대로 보인다.

더 이상 카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건국대병원이 송 교수를 내친다는 생각은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추측이다.

하지만 이번 고시폐지와 관련 송 교수의 대우나 입지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건국대병원 주변에서 감지되고 있다.

송 교수가 심장수술 분야에선 손에 꼽히는 명의라는 측면에서 건국대병원측이 송 교수를 붙잡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건국대병원 모 교수는 “송 교수가 훌륭하긴 하나 그 효과의 거품이 빠진지 오래”라며 “현재 내부적으로도 그렇게 평가되고 있다”고 반론을 폈다.

건국대병원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스타급(?) 교수 영입이 근시안적인 효과에 그치고 있다는 것.

송 교수 사태는 현재 '암과 심장센터'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국 TOP5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스타급 영입 전략에도 불똥이 튀는 형국이다.

한 교수는 "건대병원이 카바 퇴출을 계기로 TOP5란 목표를 위해 스타급 교수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송명근 교수는 이번 카바수술 고시폐지와 관련 5일 11시 건국대병원 영존빌딩 12층 임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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