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 생태도시 조성...환경산업 진출 청신호

14일,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 개최

우리나라가 베트남의 생태도시 조성 등 환경개선을 위해 20만달러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14일 개최되는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김명자 환경부 장관과 베트남의 마이 아이 쯕(Mai Ai Truc) 자원환경부 장관이 인적교류 증진, 폐수처리 등 기술지원 및 하이퐁 생태도시 조성 등 양국간 환경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00년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1차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에 이어 개최된 것으로 아시아 국가와 환경장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다.

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식수오염 등 환경오염이 심각한 베트남 전통마을 환경개선 전략개발사업의 공동 추진을 함의, 이를 위해 한국 환경부가 하이퐁 신도시 박송캄 도시계획 수립에 10만5,000달러, 베트남 전통마을 환경개선 전략개발에 10만 달러 등 모두 20만5,000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1년간 환경부가 실시한 '하이퐁시 생태도시 조성 연구결과'를 하이퐁시 법정 도시계획에 반영키로 한 것은 베트남 환경시장에서 한국산업체의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베트남은 86년부터 시작한 개혁·개방정책으로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음용수 확보, 하·폐수처리 및 폐기물 적정관리 등 환경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베트남 정부는 자원환경부를 신설하고 대표단을 한국에 보내 환경시설을 시찰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환경보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베트남 환경산업협회간 협력증진을 위한 협력양해각서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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