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2 ∼37%…한강 오염의 45% 차지

KEI, 침투형 방지시설 설치 등 시급

빗물처럼 유출되는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갖는 '비점 오염원'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수질악화 요인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의 경우 오염부하의 절반 가량에 이르는 44.5%가 이들 비점오염원에 의해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 윤서성)은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우수유출수 저감방안' 연구자료를 통해 비점오염물질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이에 따른 4대 강의 오염 부하는 22∼37%에 달한다고 밝혔다.

비점오염원이란 양식장, 야적장, 농경지 배수, 도시 노면배수 등과 같이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갖는 오염원.

따라서 공장, 음식점, 숙박업소와 같은 점오염원과 달리 오염방지대책 등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팔당 상수원의 경우 오염부하의 절반 가량인 44.5%가 비점오염원으로 조사돼 이에 적절한 오염방지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우시 하천 등으로 흘러드는 유출수에 포함된 중금속인 카드뮴과 납은 수질환경기준을 각각 14배, 4배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KEI는 도시의 경우 도로포장 증가로 이동력이 커진 비점오염물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EI 연구관계자는 "빗물 유출수를 제때 처리하기 위해 침투형 방지시설이나 빗물펌프장 유수지 확대 등 비점오염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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