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와 할로윈데이 겨냥 이벤트 풍성

호기심 유발 통해 적극적 매출확대 전략
오는 31일 '할로윈데이'와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등 각종 기념일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소비자 밀착마케팅에 나서는 식품업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제과기업들과 T.G.I.프라이데이스, 매드포갈릭 등 외식업체들은 다양한 기획상품과 경품행사를 마련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빼빼로데이는 6~7년전 여중생들이 서로 날씬해지라는 의미로 빼빼로를 선물하면서 생겨났으며 최근에는 남녀 구분 없이 우정을 확인하는 풍습으로 자리잡았다.

또 할로윈데이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외국축제지만 유령복장을 하고 고객을 맞거나, 할로윈 데이를 상징하는 호박을 이용한 음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소매점들이 '빼빼로'를 미리 확보해둠에 따라 지난 9월 매출이 작년도의 30억원보다 많은 5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10월과 11월에는 각각 6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수요가 늘자 '선물용 빼빼로'와 캐릭터 인형을 넣은 '가방형 빼빼로' 등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롯데쇼핑과 마그넷 등 전국 대형 백화점 및 할인점에서 판촉행사를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획상품인 '선물로 빼빼로'는 칼라 캔디스틱에 초콜릿을 코팅, 한 개씩 개별 포장하고 투명 사각 케이스 안에 넣었으며 '롱 타이프 뻬뻬로'는 초코와 소프트 제품을 기존 케이스의 두배 정도 긴 육각 기둥 케이스에 담았다.

또 빼로, 빼리, 누디 등의 인형과 빼빼로 11갑을 함께 넣은 '빼빼로 인형'을 비롯해 원통형, 소프트, 아몬드, 누드 등도 전략상품으로 내놓았다. 해태제과는 이날을 겨냥해 고급 초콜릿 스틱과자 `프랜'(500원/37g)를 선보이고 홈페이지를 통해 '프랜메신저'를 선발하는 등 제품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가장 다수의 추천을 받은 응모자에게는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문화상품권 등을 선물로 주며, 메신저를 추천자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총 400명에게 프랜 1Box씩을 나누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T.G.I.프라이데이스도 31일을 `펀 데이(Fun day)`로 정하고 독특한 모자를 쓰고 만화주인공의 의상을 입거나, 월드컵 응원을 컨셉으로 유니폼을 장식하는 등 할로윈 데이를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연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와 중식당 엉클웡스도 할로윈데이 행사를 펼칠 예정이며 마늘요리 전문 패밀리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은 할로윈 데이 당일인 31일 호박을 이용한 세트 메뉴를 판매키로 했다.

호박 치킨스테이크와 스파게티가 함께 제공되는 치킨 콤보, 와인 한병이 함께 제공되는 할로윈데이 스페셜 세트를 10% 할인한 4만7,900원에 제공하며 행사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드라큘라의 분장을 한 직원과 즉석 사진촬영의 기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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