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변경 후 사원 100% 고용승계 약속 불신

한국주철관공업-엔프라니 '근거없는 소문' 일축
엔프라니의 사장 교체설이 나오면서 업계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엔프라니의 대주주가 제일제당서 한국주철관공업으로 바뀌면서 사실상 회사의 주인이 교체됐고 이에 따라 주철관공업측 수뇌부가 제일제당측에 기업이미지와 경영 쇄신 차원에서 사장 교체건에 대한 검토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체설의 직접 대상인 엔프라니를 중심으로 업계 전반에 소문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어 사실 여부와 관련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엔프라니 매각시에 한국주철관공업측은 "화장품 산업에 대한 운영경험이 없어 100%의 고용승계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사장 교체설이 사실로 드러나면 뒤이어 이사진 및 사원들의 인사이동도 필연적으로 뒤따를 것이기 때문에 소문의 파급효과는 더욱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체설과 관련 주철관공업측에 문의한 결과 한 팀장급 담당자는 "수뇌부가 인사와 관련해 CJ측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사내적으로는 일체 알려진 바가 없다"고 밝히고 "매입한 지 몇 달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표 교체는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또 엔프라니측 역시 "본사로부터 오주근 이사가 감사로 부임해 온 이외에는 현재까지 아무런 인사이동이 없으며 사장 교체설 역시 금시초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철관공업이 화장품 관련 운영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고용승계를 표방했으나 일정시간이 흐른 후라면 기업 인수 후 운영진 교체가 흔히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아예 근거없는 소문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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