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상 임상 후보 세계 개발·판매 권리 확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길리어드가 종양 활성화 IL-12 면역항암제를 질리오 쎄러퓨틱스로부터 독점적으로 라이선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길리어드는 현재 고형종양에 1상 임상시험 중인 XTX301에 대해 세계 개발·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따라서 길리어드는 선금 3000만달러를 지급하고 135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질리오가 용량 확대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일정 시점에서 길리어드는 더욱 개발 및 판매를 추진할지 선택하고 7500만달러와 2900만달러의 지분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질리오는 추가적 지불 및 지분 투자로 최대 6400만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미래 제품 매출에 따라서 높은 한자리수에서 십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계층적 로열티도 얻을 수 있다.

사이토카인 IL-12의 일종 XTX301은 종양 주변에서만 활성화되며 항종양 면역을 자극하고 면역원성이 부진한 종양 미세환경을 재프로그램하기 위한 치료제다.

그동안 IL-12 면역항암제는 BMS, 일라이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MSD도 개발을 추진했으나 독성 및 반감기 문제로 모두 실패한 바 있다.

XTX301 불활성화 상태(좌)와 활성화 상태(우)&nbsp;<br>
XTX301 불활성화 상태(좌)와 활성화 상태(우)

이에 비해 질리오는 기존에 비해 마스킹 도메인 및 반감기 연장을 추가해 체내에서 무해하게 돌아다니다가 종양 미세환경에 들어가면 효소를 통해 두 부가물이 제거되고 활성화되도록 만들었다.

지금까지 임상 1상 시험 결과 3주마다 투여했을 때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고 질리오는 공개했다. 한편, 질리오는 이번에 구조조정으로 인력의 21%에 해당하는 15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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