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배송 총선 공약 철회 요구서 전달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정래)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책공약집에 포함된 약배송 문구를 삭제 요청했다.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에 약배달 총선공약 철회 요구서를 전달했다.<br>
대한약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에 약배달 총선공약 철회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날 최광훈 회장은 “국민의힘에서 22대 공약 발표하며 약 배송을 한다는 문구를 넣었다. 이 부분은 사전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만나 약 배송에 관련해 의견을 절충했다”며 “그럼에도 홈페이지에 게재됐기에 유감 표하고, 삭제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중앙 공약집에는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세부적으로 보완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해 질환범위, 취약지역, 진료 범위, 약배송 등 국민불편 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약배송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의약품 안전 이용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의약품의 배송금지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현행 법령은 의약품이 의약품 전문가의 주관으로 안전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약국 방문 등 대면 이용 경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약사회 비대위 최종석 홍보위원장은 “약 배송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 약사사회가 분개하고 있다. 약 배송 공약서를 삭제하고 4.10 총선과 관련해 약사 정책에 신경을 써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광훈 회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설득해 약 배송이라는 말이 거론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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