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정기총회 성료 – 불법 의료광고 근절 의지 보여
회비 인상 안 부결 – 선거인 명부 공개 등 치협 제출안 채택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는 치의학산업분야에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광주광역시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되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을 다하겠다”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는 3월 26일 오후 7시 30분 제3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참석대의원들은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광역시 유치를 다짐했다.

박원길 회장
박원길 회장

박원길 광주시치과의사회장은 “광주광역시와 함께 2012년부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MOU를 체결한 후 2023년 12월 28일 11년의 노력 끝에 국회 본회의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광주광역시와 광주테크노파크, 양 대학 등 광주치과계 구성원들과 함께 우리 지역에 반드시 유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함께 힘을 실어 주기 바란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 회장은 또한 “개원가의 과도한 행정규제, 보조인력 수급문제, 저수가 및 불법 사무장 치과병의원, 불법의료광고, 비급여 진료비 공개 등 치과계 여러 현안들을 협회와 지부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도 대국민 홍보사업과 사회봉사 사업, 회원을 위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박태근 치협 회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미란 광주시의회 의원, 윤정욱 건보 광주전라제주본부장, 김창호 심평원 광주전남본부장, 김명호 심평원 지역심사위원장,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김광겸 광주시한의사회장, 김숙정 광주간호사회장, 이난영 조선대치대병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격려사에 나선 박태근 치협 회장은 “최근 광주에 4번이나 내려왔다. 국립치의학연구원에 대해 광주가 제일 먼저 깃발을 꽂았다”는 말로 광주 유치를 지지하고, 현안문제에선 “불법행위, 특히 불법의료광고에 대해 집행부 임기내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영상을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광역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유치 의지를 나타냈다.

총회 본회의진행 왼쪽부터 이봉규 의장, 박병기 부의장
총회 본회의진행 왼쪽부터 이봉규 의장, 박병기 부의장

이봉규 의장과 박병기 부의장이 진행한 총회 본회의는 매끄러운 진행으로 대의원들의 의견이 적극 개진되는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총회가 집행부의 원안대로 승인되는 것에 반해 이번 총회에서는 집행부가 내놓은 회비 인상안을 부결시켰다.

공석이 된 협회 대의원 선출 안건은 집행부에 위임했으며 집행부는 구별 순서에 맞춰 선임 할 것을 밝혔다.

치협 제출안으로 선거인 명부 공개, 65세 이상 무치악 임플란트 급여 확대, 청소년기 광중합 레진 급여 연령 15세 확대, 아동치과주치의시범사업 전국 확대, 불법 의료광고 상시 모니터링 등이 채택됐다.

기타안건으로 “치협 감사 질의에서 일본과의 보험제도 차이를 예를 들어 설명하라” 등의 “비상식적인 질문을 제재하자”하자는 안건이 나왔으나 사전에 준비 동의가 없는 안건으로 폐기하고 집행부와 논의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제34차 정기대의원총회 기념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제34차 정기대의원총회 기념

한편 이날 총회 1부와 2부 본회의 중간에 대한구강보건협회 광주광역시지부 제36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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