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처방으로 이용 가능…환자에 적절한 음주량 등 조언

큐어앱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의 의료용 어플리케이션 개발회사인 큐어앱(CureApp)이 음주량을 관리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승인을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

만약 승인되면 음주량을 줄이는 일본 최초의 치료용 앱으로 자리매김하며, 환자에 적절한 음주량 등을 조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큐어앱은 2014년 설립되어 의료용도로 사용하는 치료용 앱을 개발하고 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건강 앱과는 달리 의사가 환자에 처방하면 이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니코틴의존증 치료와 고혈압 치료용 앱에 대한 승인을 취득했다.

알코올의존증 치료목표에는 음주를 끊는 '금주'가 있지만 환자의 저항성이 크기 때문에 의존증 초기환자가 치료를 피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 앱은 입원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음주로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이 없는 등의 조건을 만족하는 환자가 대상이다. 환자는 앱을 통해 매일의 음주량을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알고리즘이 '보다 작은 컵으로 술을 하시도록 한다' 등의 음주 방법에 대해 조언하는 시스템이다.

큐어앱에 따르면 일본에서 평생 알코올의존증을 경험하는 사람은 약 56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알코올의존증의 전문적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약 4만6000명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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