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차 대의원총회... 회장에 이길호 회원, 의장에 도황 회원 추대
2024년도 사업계획 뒷받침 할 올해 예산 6억 1백만 원 심의 확정

경북도의사회는 제73차 대의원총회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규탄했다.
경북도의사회는 제73차 대의원총회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규탄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경상북도의사회는 지난 23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 즐거운홀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제46대 이길호 신임 회장과 제20대 도황 대의원회 의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 규탄대회'를 열고 의료정상화를 촉구했다.

규탄대회에서 대의원 일동은 결의문을 통해 현재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하는 의대정원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정책은 오류와 오답으로 가득한 의료파탄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의료계에 대해 정부가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도리어 법정 최고형, 구속수사, 세무조사, 의사면허 취소 등으로 겁박하고 의사들을 환자를 버린 파렴치한과 범법자로 몰아 악마화 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의원 일동은 정부는 세계 최고의 의료시스템을 자부하던 우리나라 의료를 산산조각 내어 파탄시켜 버릴 비민주적이고 비과학적인 엉터리 정책을 만들어 국민과 의료계를 기만하고 있다의료대란을 초래하는 폭주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도 주요 사업 및 회무 추진 결과 보고와 일반회계 결산 64570여 만원과 특별회계를 이의없이 통과시키고, 올해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 61백만 원을 심의 확정했다. 새로이 출범하는 제46대 집행부가 회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 35명 이내(상임이사 20명 이내)로 회칙 일부를 개정했다.

이어 중앙회 부의 안건으로 의사면허 신고 강화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 법제화 보건소장은 반드시 의사가 채용되도록 지역보건법 개정과 보건소를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변경 의료급여 진료의뢰서제도 폐지 보건소 공중보건업무 강화 일반 건강검진 개선 방안 의료전달체계 확립 한의사의 의과 의료기기 사용 저지 한의원의 과다한 자동차보험 치료비 개선 도서벽지에 의료자원 우선 배치 노인정액제 본인부담금 체계 개편 대장암 검진 개선 방안 마련 국가예방접종사업 참여를 위한 반복교육 폐지를 채택했다.

이길호 경북의사회 신임 회장
이길호 경북의사회 신임 회장

신임 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선출에서는 제46대 회장에 이길호 회원이, 20대 대의원회 의장에는 도황 대의원이 단독입후보하여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각각 추대했다. 부의장에 김학근(구미김우석(포항) 대의원을, 감사에 방종경(성주박일영(경산장재혁(경산) 회원을, 중앙이사에 채한수 부회장을 선출했다.

이길호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46대 집행부의 회무추진 목표를 존경과 신뢰로 어제보다 더 행복한 경상북도의사회로 정하고 먼저 회원을 위한 서포터즈 의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전 직역을 아우르는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우리 의사회가 지금까지 잘해왔던 사업은 열심히 알차게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인기영합적인 사업은 과감히 탈피하여 젊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회비 납부율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회원들의 단합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29대 회장을 역임한 선친 이상성 회장님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한 호흡은 물론 세계로 뻗어나가는 의사회로 발돋움하고 중앙회와 발 맞춰 한치의 오차도 없이 회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황 경북의사회 대의원회 신임 의장
도황 경북의사회 대의원회 신임 의장

도황 대의원회 신임 의장은 산적한 의료현안 해결 및 회원권익 강화를 위해 의사회 일원으로서 노력할 것이며, 46대 집행부와 함께 의사회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의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2000명을 증원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의 추진을 멈추고 원점에서 다시 전문가단체와 협의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동원약품 후원으로 올해 15회째를 맞는 학술상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신경과 박진모 부교수가 연구한 한국의 척수구근 근위축의 발생률 및 유병률, 자랑스러운 의사상은 동산가정의학과의원 전경홍 원장(문경)이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더불어 대내외 유공자에 대한 표창으로 모범분회 및 단체, 유공회원, 모범직원 등에 대해 표창이 수여됐다.

이취임식에서는 전임 이우석 회장과 대의원회 장유석 의장에게 공로패 전달에 이어 이길호 신임 회장은 취임과 함께 의사회 특별 후원 기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경북의사회 이우석 회장과 대의원회 장유석 의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대의원회 김재왕 의장, 대구시의사회 정홍수 회장, 대구시의사회 대의원회 김정철 의장, 경상북도치과의사회 염도섭 회장, 경상북도간호조무사회 신숙화 회장, 동원약품 현준호 사장을 비롯한 경북의사회 고문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길호 신임 회장(오른쪽)이 의사회 발전 특별후원기금을 이우석 회장에 전달하고 있다.
이길호 신임 회장(오른쪽)이 의사회 발전 특별후원기금을 이우석 회장에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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