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파트너스 의료비 지원, 요도·음낭 기형 아이들 수술 성공리 마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몽골 국적의 31개월 된 쌍둥이 남자 아이인 우느만다흐 울렘즈(UNUMANDAKH ULEMJ), 우느바드라흐 울렘즈(UNUBADRAKH ULEMJ)군의 선천성 요도하열과 음낭기형 수술을 다리파트너스의 도움으로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몽골 쌍둥이 울렘즈 형제와 부모, 수술 집도의 비뇨의학과 손정환 과장(가운데).<br>
몽골 쌍둥이 울렘즈 형제와 부모, 수술 집도의 비뇨의학과 손정환 과장(가운데).

울렘즈 형제는 비뇨기 수술의 권위자인 비뇨의학과 손정환 과장의 집도로 지난 3 12일과 13일 양일간 요도하열, 음낭기형 수술을 받고 25일 퇴원한다.

한국에서 요도 기형 수술은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수술받는 것이 일반적이나 쌍둥이는 31개월로 수술 시기를 많이 넘긴 상태로 수술이 시급한 상태였으나, 몽골에서는 나이가 어리고 수술이 복잡하여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부모는 몽골에서 맞벌이하고 있지만 생활고를 겪고 있어 해외에서 받는 치료에 대한 비용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쌍둥이 부모는 지난해 12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몽골을 방문한 분당제생병원 의료진을 만나게 되어 한국의 국제 나눔 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고자 했다. 이에 인플루언서이며 K뷰티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다리파트너스김보현 대표와 연결되어 SNS 온라인 자선행사를 통해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수술 집도의인 손정환 과장은다년간 비뇨기과 의사로서 수술을 집도했지만, 요도 기형과 음낭 기형 두 가지 질환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는 한국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라며 정상적인 배뇨와 성기 외형 회복을 위해서 섬세한 술기가 필요한 까다로운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으로 끝나 아이들이 앞으로 밝게 잘 자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나화엽 병원장은환자들이 좋은 기회를 얻어 몽골에서는 할 수 없고, 한국에서도 쉽지 않은 질환이지만 수술이 매우 잘 되었고 잘 회복이 되어서 아이들의 미래에 희망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 및 CIS 국가에 K-Beauty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다리파트너스를 이끄는 김보현 대표는작년 온라인 자선행사를 진행하여 모금된 1,000만 원을 해외 소외계층 환아 치료에 써달라고 분당제생병원에 기부하였다선정된 몽골 쌍둥이 환아가 수술 후 회복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고 매우 기쁘며 자선행사에 동참한 분들에게 이 소식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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