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후 진료의뢰건 등 분석...갑상선암>위암>대장직장암>유방암 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지난해 KMI 건강검진을 통해 총 3,114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KMI 전국 8개 검진센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2,760건이 유소견으로 상급의료기관에 진료가 의뢰됐으며, 이 가운데 3,114건이 암으로 확진됐다.

KMI 건강검진을 통한 암 진단 건수는 20181,62920191,90020201,93720222,22220233,114건 등으로, 2023년은 전년 대비 892(40.1%) 증가했다. 최근 10(2014-2023) 동안 KMI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 암은 총 19,199건에 달한다.

2023년 암의 빈도는 갑상선암이 1,180(37.9%)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 460(14.8%), 대장직장암 364(11.7%), 유방암 341(11.0%)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인의 사망률 1위인 폐암(99)을 비롯해 간암(58), 췌장암(39) 등 위협적인 암도 다수 진단됐다.

남성은 1,446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위암 306, 대장직장암 234, 전립선암 99, 신장암 71, 폐암 61, 간암 48명 순이었다.

여성은 1,668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6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방암 341, 위암 154, 자궁암 146, 대장직장암 130, 뇌종양 47, 폐암 38명 순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암 진단 인원은 40대가 737(23.7%)으로 가장 많았으며, 50717(23.0%), 30616(19.8%), 60611(19.6%)이 뒤를 이었다.

KMI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내과 전문의)은 분석 결과에 대해, “암 발견 환자 수와 그 비율이 늘어나고 발견된 암종의 새로운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에는 갑상선암이나 소화기암이 검진을 통해 가장 흔하게 발견됐다면, 최근에는 완치가 쉽지 않은 남성의 폐암과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과 자궁암의 발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무증상 시기에도 질병 초기에 검진을 통해 진단된 경우가 많아 치료를 통한 완치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 암을 포함한 중증질환은 조기 진단 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국가건강검진(일반검진, 암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과음 등의 생활 습관이 있는 분들은 주기적인 종합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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