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업이익 96억원…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뷰티 브랜드 토니모리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연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재도약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토니모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9.2% 증가한 1511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 그리고 순이익 30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토니모리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과 코로나 사태로 장기간 경영악화를 겪었으나 사업구조 개편 및 지속적인 경영효율화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어냈다.

지난해는 엔데믹과 K-뷰티의 인기로 화장품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및 해외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오프라인 채널은 면세와 특수상권인 명동에 매장을 추가 오픈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렸고, 주력 사업 부문인 디지털과 글로벌에서는 유통망 확장을 통해 전년 대비 각 29%, 23%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규 유통 채널을 확대하면서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하였고, 최근에도 미국 내 미니소 전점, 노스트롬 렉 270개 매장에 신규 입점하면서 미국 내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또한, 토니모리 본업뿐만 아니라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형 인디 브랜드들의 성장으로 제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주요 종속 회사인 화장품 OEM/ODM 회사 ‘메가코스’가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 개선이 이루어졌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기술금융사인 ‘토니인베스트먼트’도 설립 3년 만에 AUM 1375억 원을 달성함에 따라 조합 관리보수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경영 구조를 갖추게 됐다.

반면, 반려동물 간식 회사 ‘오션’은 매출액 79억 원에 재고 폐기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인해 11억 적자를 기록했으나 현재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비용 효율화 작업과 고객사 확대에 힘쓰고 있어 이번 년도 실적 개선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당사는 올 한 해를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아 국내에서는 신규 유통 채널을 발굴하고 글로벌에서는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글로벌에서는 미국과 주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 전략과 유통 채널 확대로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에도 지난해의 좋은 흐름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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