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은 기존 대금결제 유지 의사 밝혀 의약품유통업체 역회전 발생
의약품유통업체 병원에서는 대금못받고 제약사에는 대금결제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병원들의 경영 압박이 심해져 의약품 대금 결제 연장을 요구해오면서 의약품유통협회가 제약사들에게도 같이 고통 분담을 하자고 호소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에 '의료공백상황 장기화에 따른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의약품 대금 결제 기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개별 제약사에게도 동일한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의약품 대금 결제 기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의료환경의 어려움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의약품유통업체에게 대금 결제 시기를 3개월 연장하겠다는 통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서울대병원은 거래 의약품유통업체, 진료재료, 의료기기, 의료소모품업체에게 의료 공백이 장기화됨에 따라 서울대병원 자금 압박이 심화되고 있어 의약품 대금 결제를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병원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대금 결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함에 따라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이지만 문제는 제약사들은 기존 대금 결제일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병원 요구에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대금결제일 연장에 수긍하게 되면 의약품 대금 결제에 따른 역회전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의약품유통협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를 비롯해 개별 제약사들에게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병원 고통 분담을 함께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의료업계의 어려움을 이해하시고 업게의 고통을 같이 분담하는 차원에서 의약품유통업체가 병원 결제기간 연장을 이유로 결제 기간 연장을 요구하게 되면 제약사의 대금 결제기한도 연장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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