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간 중고장비 구매·판매, 신품 구매 등 B2B 서비스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해 10월 개설한 회원사 간 바이오 장비 직거래를 위한 마켓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직거래 마켓은 운영 6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총 50여건의 판매·구매 제품들이 등록됐으며 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운영하는 바이오 장비 판매 중계 플랫폼 ‘바이오 장비 직거래 마켓’은 각 사가 보유한 중고 장비 제품 구매 및 판매, 신품 구매 요청 등을 할 수 있는 기업 간(B2B) 직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전까지는 바이오 장비 중고거래 플랫폼의 부재로 유휴 바이오 장비를 거래하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불편했다. 또한 거래 수수료 지급이나 거래 대상의 신원이 불확실한 문제도 제기돼 왔다. 특히 민간투자 경색으로 인한 운영자금 부족, 사업 파이프라인 변경으로 인한 유휴장비 발생 등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함에 따라 중고 장비 판매·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 장비 직거래 마켓’을 개설했으며 협회 회원사는 홈페이지 내 직거래 마켓 페이지에서 원하는 제품을 구매·판매할 수 있으며, 신원이 보증된 수요 회원사 간 직접 거래가 가능하다.
직거래 마켓을 통해 거래를 진행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향후 투자가 마무리되면 필요 장비를 바이오 장비 직거래 마켓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장비를 구매함은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기업의 운영자금 마련 등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지원본부 박수정 상무는 “이 거래 플랫폼은 회원사들의 수요에 의해 시작됐다”며 “직거래 마켓을 통해 최근 바이오 분야 민간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사용빈도가 많지 않은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처분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본연의 R&D 활동에 투입하는 등 효율화를 높이고자 하는 바이오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