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병 회장 “지역 내 전문가들과 소통해 의료기관 경영 어려움 해소”
지난해 사회공헌사업단 출범…도민들의 복지 서비스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충청남도의사회는 지난 21일 라마다 바이 윈덤 천안에서 제7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31대 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이주병 신임 회장(순천향의대 1992년 졸업, 충무재활의학과의원)을 선출했다.

충청남도의사회는 지난 21일 라마다 바이 윈덤 천안에서 제7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br>
충청남도의사회는 지난 21일 라마다 바이 윈덤 천안에서 제7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주병 회장<사진>은 인구 감소 및 수도권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으로 인한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전문가들과 협력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충청남도는 수도권과 매우 인접하지만 총 15개 시군 중 9개가 인구 소멸 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 현상이 의료기관들의 경영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들은 의료행위를 더욱 어렵게 몰아가고 있으며 지역 의료의 황폐화를 야기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충청남도의사회는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의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회원과 함께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는 더 나은 충청남도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박보연 전 회장이 사단법인 충청남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사회공헌사업단은 충청남도민들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했으며 박보연 전 회장이 초대 이사장을 맡는다.

박보연 초대 이사장은 “대한민국 의료 발전은 저수가에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의사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인데 일방적 의대 증원부터 전공의 면허 취소까지 폭압적 정책에 의새에서 의료 노예인 것까지 확인했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은 국민의 건강과 국가 재정 등 총체적 나락으로 빠뜨릴 것이며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은 대한민국 의료를 망가뜨린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에서 이병주 회장이 취임해 안타깝지만 차기 집행부의 원활한 회무를 위해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의사회는 2024년도 예산을 지난해보다 4100만 원 적은 총 3억 8853만 원을 확정했다.

또 충남도의사회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의사 수 늘리기가 아니라 투입되는 의료비가 턱 없이 부족한 것을 자인하고 국민들을 설득해 건강보험 재정 확충을 통해 필수의료에 대한 든든한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지방에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지방 소멸로 환자가 줄어들고 서울 대형병원만을 선호하는 비정상적인 의료 소비 형태가 문제인 것을 정부와 언론은 되짚어주고 계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00명 의대 증원을 즉시 철회하고 원점으로 되돌릴 것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들의 결단과 행동 지지 △의사들을 탓하고 비난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 △의사들에 대한 각종 불법적 명령과 수사 중단 △의료 정책에 대한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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