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1인 시위…한의 혐오 조장위해 10억 예산 쏟아
한의협 윤성찬 회장 당선인, “국회‧복지부 한특위 해체 명령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한의계가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 해체 청원에 이어 국회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며 국회‧복지부에 해체 명령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당선인<사진>은 21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가지고 의협 한특위의 해체를 요구했다.

윤성찬 당선인은 “의협 한특위는 한의사를 조롱하고 한의약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를 거리낌 없이 자행하는 비상식적인 집단”이라며 “국회와 보건복지부는 한특위 해체를 즉각 명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에 따르면 한특위의 행위는 한의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한의 진료로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할 수많은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박탈하는 무책임한 처사로 그 뿌리부터 반드시 도려야 한다는 것.

또한 그는 의료단체가 한의사‧한의약 말살을 위해 10억 원 이상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도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성찬 당선인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 보호에 전력해야 할 의료인단체가 오직 한의사와 한의약을 말살하기 위해 매년 10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모습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변호사와 회계사 등 그 어떤 전문가단체도 타 직역을 깎아내리거나 없애버리려는 불순한 의도의 산하단체를 두지 않고 있다”며 “한특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존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 중인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 해체에 관한 청원’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윤성찬 당선인이 추진 중인 이번 청원은 한특위 해체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21일 11시 기준 4만5059명으로 청원인 수가 오는 27일까지 5만 명을 돌파하면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 돼 국회 차원에서 해당 사항을 다루게 된다.

윤성찬 당선인은 “삐뚤어진 선민의식으로 타 직역을 맹목적으로 비하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소중한 건강권을 위협하는 집단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한특위 해체 국민동의청원 5만 명 달성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하며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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