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달러에, 생물약 생산 2배 증강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론자가 로슈의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생물약 제조 공장을 1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론자는 그 시설에 56230만달러를 더 투자, 차세대 치료제 생산을 위해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시설은 원래 유전조작 세포로 악템라, 맙테라, 퍼제타, 오크레버스(Ocrevus), 페스고(Phesgo) 등의 단클론항체를 만들던 곳으로 로슈가 작년부터 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로슈는 이에 대해 앞으로 단클론 항체를 넘어 세포 치료제, 개인맞춤 암 백신 등 다양한 생명공학 기술 포트폴리오로 보다 소규모 환자 인구를 노릴 전략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항체를 대량으로 생산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생산 제품은 이전 기간 동안 론자가 계속 공급하고 시설에서 일하던 750명의 직원에 대해서도 론자는 고용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그 시설은 약 33만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규모를 보유한 가운데 이에 대해 UBS 애널리스트는 론자 생물약 사업부의 생산을 약 2배 정도 늘리게 돼 가까운 미래에 미국에 CDMO 시장에서 선두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론자는 앞서 2028년까지 연간 매출 성장 목표를 12~15%로 잡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최근 CDMO 업계에서는 노보 홀딩스가 캐털란트를 인수하고 미국에서는 국가 안보를 위해 중국의 우시 앱텍 및 바이올로직스 등 CRO·CDMO에 대한 법적 제제가 준비되고 있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인트론 헬스에 의하면 이 두 사건은 세계 CDMO 시장에서 약 20%의 공백을 일으켜 론자 등 다른 서구의 CDMO들이 반사 이익을 보게 될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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