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입자 방출 차세대 방사능 접합체 획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가 방사성 의약품 개발 파트너인 캐나다의 퓨전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한다.

지난 2020년 아스트라와 차세대 알파-방출 방사성 의약품 개발 협력 제휴를 맺은 바 있는 퓨전은 현금 20억달러에 아스트라의 인수를 발표했다.

이는 주당 21달러의 값으로 퓨전의 최종 종가에 97% 이상의 프리미엄을 얹은 값. 아울러 퓨전은 향후 승인 마일스톤으로 주당 3달러씩 총 4억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그 경우 인수 프리미엄은 126%에 달하게 된다.

퓨전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암세포에 바로 전달하는 차세대 방사능 접합체를 개발하며 대표적 후보 FPI-2265는 전이성 거세-저항 전립선암에 2상 임상시험 중인데, 알파 입자 방출 방사성 동위원소 악티늄-225PSMA 발현 암세포로 전달하며 불가역적 손상을 입힌다.

이는 방사성 의약품 개발 붐을 일으킨 플루빅토의 베타 입자에 비해 더욱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방사성 동위원소는 반감기가 짧고 세계적으로 제조하는 곳도 적은 가운데 아스트라는 퓨전으로부터 방사능 접합체 제조 및 공급 체인 능력도 확보하게 됐다. 이와 관련, 암 환자의 30~50%는 일정 치료 시점에서 방사성 치료를 받게 된다.

한편,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올 들어 열한번째 생명공학.제약사 인수로 업계에서는 지난 6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M&A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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