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앞두고 주요 정당 비례 대표 후보 순번 발표
인요한·한지아, 與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서 각각 8번과 11번 부여
김윤 교수는 민주연합 12번...김선민 전 심평원장은 조국혁신당 5번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의사 출신 후보들이 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에 주요 정당 비례대표로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들의 국회입성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각 정당별 순번 발표에 따르면, 의사 출신 후보 4명 모두 당선에 유리한 순번을 부여받았다.

주요정당 비례대표 당선 가시권인 4명의 의사출신 국회의원 후보들. 왼쪽부터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주요정당 비례대표 당선 가시권인 4명의 의사출신 국회의원 후보들. 왼쪽부터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19일까지 여당인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 연합정치시민회의 등이 꾸린 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꾸린 조국혁신당 등은 각각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했다.

국민의미래에서는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이 8번을, 한지아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11번을 부여받았다.

두 후보 모두 통상 당선 안정권으로 평가되는 10번대 내 초반까지 순번을 부여받아 당선 확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인요한 소장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연세의대를 졸업했으며,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겸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을 맡고 있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한 지난해 말까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지아 교수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증진센터장과 척수손상재활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WHO 제네바 본부에서 생애주기국 고령화·장기요양 담당관, 비감염성질환국 장애와 재활 담당관으로 활동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당이 주축이 된 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가 12번을 부여받았다. 여론조사 등을 종합하면 10번대 초반까지가 당선권으로 평가받기에 김 교수도 당선을 바라볼 수 있다.

김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보건의료노조 정책자문위 위원, 문재인 정부 당시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일자리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윤 교수는 더불어민주연합 공개오디션에서 전문가심사, 여론조사 등을 종합에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 교수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 진료대란, 대한민국 의료는 위기이다. 의사를 늘려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료개혁이다. 진짜 정책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국회 진출 필요성을 호소했다.

김선민 전 심사평가원장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에서 5번을 부여받아 당선 안정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전 원장은 지난 3월 6일 조국혁신당 인재 5호로 영입됐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김 전 원장에 대해 “현직 의사로 영입 직전 강원도 태백에서 직업환경의학과장으로 산재노동자를 돌보며 낮은 곳에서 의료 활동을 했던 분”이라며 “삼고 초려해 모셔왔다”고 소개했다. 김 전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이기도 하다. 또한 예방의학교실을 거쳐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도 꼽힌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공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거쳤다. 이후 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 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를 거쳐 첫 여성 심사평가원장에 올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