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없는 의료정책 강행 혼란 초래…신속한 해결방안 마련 촉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2,000명 의대정원 증원 및 충분한 준비없는 의료정책 강행으로 교육 및 의료 생태계는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만큼 신속한 해결방안을 요구한다면서 만약 이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석균 교수)318일 오후 세브란스,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전임교원 및 임상교원, 진료교원 등 7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전체교수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세의대 교수비대위는 19일 성명을 통해 먼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이유여하를 떠나서 환자와 국민여러분께 걱정과 우려를 끼쳐드렸기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정부의 변화된 태도가 없으면 3 25일에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수비대위는 정부는 지난 2 6일 기습적으로 발표한 졸속 의대정원증원 및 의료정책으로 인한 의료 혼란과 국민 불안에 즉각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교수들은 전공의와 의대 학생들의 사직과 휴학을 결심한 것은 진정한 의료개혁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이들의 결정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정부는 전공의를 초법적으로 협박하는 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그간 환자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온 우리 교수들이 사직에 이른 것에 대해 비난과 협박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연세의대 교수비대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책책임자는 국민 고통에 대해 사죄하고, 대통령은 잘못된 정책추진자들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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