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질 향상 및 수면 질환 치료 위한 노력 부족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이 수면의 양과 질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즈메드가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진행한 글로벌 수면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레즈메드는 각국의 수면 실태 파악 및 수면의 중요성 제고를 위해 본 설문을 진행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중국 등 총 17개국에서 총 3만 6천여 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해외 대비 국내는 전반적으로 수면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응답자의 평균 수면시간은 6.78시간 (글로벌 평균 6.8시간)이다.

수면의 양과 질 만족도 항목에서는 ‘만족스럽다’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각각 38%, 36%로, 글로벌 평균인 50%와 49%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매일 숙면을 취한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7%로 글로벌 평균인 13%에 비해 낮다. 한편 일주일에 1~3회의 숙면을 취한다고 답한 글로벌 응답자는 10명 중 4명으로 나타났다.

자고 일어난 후의 기분 상태를 묻는 질문에서도 졸음(글로벌 50%, 한국 56%·복수응답), 부정적인 기분(글로벌 40%, 한국 33%·복수응답), 짜증(글로벌 39%, 한국 25%·복수응답) 등으로 부정적인 답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개인적 불안(글로벌 36%, 한국 35%·복수응답), 불면증(글로벌 25%, 한국 32%·복수응답), 호흡곤란(글로벌 15%, 한국 15%·복수응답), 비만도(글로벌 13%, 한국 15%·복수응답) 등이 꼽혔다.

수면은 회복, 에너지 보존, 기억, 면역, 감정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85%가 ‘숙면은 신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업무 생산성 향상(82%·복수응답), 창의력 향상(74%·복수응답)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 외 긍정적 사고, 스트레스 관리, 집중력 향상 등 양질의 수면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면의 효과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수면의 질 향상 및 수면 질환 치료를 위한 적극적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응답자 64%가 ‘수면 개선을 위해 전문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수면 질환 진단 후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았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25%로 글로벌 평균인 50% 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레즈메드코리아 관계자는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진행한 본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외 수면 실태와 수면의 중요성 및 수면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알리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레즈메드의 다양한 수면 솔루션들을 통해 수면의 질을 향상하고, 수면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레즈메드는 현재 140개국 이상의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는 만큼, 135억 명 이상의 수면 및 호흡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면 질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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