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확산 차단 대책 등 비발생 지역 모의 도상훈련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14일 전국 지자체 담당자와 함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비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모의 도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 도상훈련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역량강화 교육(3월 14~15일,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전국 어느 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전남, 전북 등 비발생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모의훈련은 전북 남원시 주천면(지리산 인근)에서 주민이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신고한 것을 가정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리지역 변경 △발생지역에 열화상 무인기(드론) 및 폐사체 탐지견 집중 투입 △야생멧돼지 포획에 사용한 총기 및 엽견의 소독 관리 강화 △정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합동 현장점검단 파견 등 실제 상황처럼 펼쳐진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인위적 확산 차단 대책(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합동, 4월 시행) 설명 △야생멧돼지 포획과 사체처리 및 현장 소독 교육 △지자체 아프리카돼지열병 우수대응 사례 공유 등도 진행한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모의 도상훈련으로 발생지역 뿐만 아니라 비발생지역 지자체의 현장대응 역량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앞으로 지자체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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