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정책 의료개혁 아닌 의료파탄 조장 철회 촉구

대구경북의사회는 13일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대구경북의사회는 13일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대구시의사회와 경북도의사회는 13일 대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Stop!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대시민 설명회'를 열고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설명회는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의대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패키지 정책은 오답과 오류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며 정부는 의료개혁이 아닌 의료파탄을 조장하고 여론을 호도해 국민과 의료계를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경북의사회는 또 올바른 의료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외치는 전공의들을 겁박하며 의사들을 환자를 버린 파렴치한 범법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부당함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과학적·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원점에서 이 정책을 재논의할 때까지 'Stop 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당선인은 정부는 OECD 수치로 국민을 현혹하고 의사 재배치 문제를 의사 수 부족 문제로 호도하고 있다"면서 졸속으로 추진한 정책의 실패는 의약분업과 문재인 케어가 대표적이며 결국 보험재정을 고갈시켜 국민 의료비부담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 당선인은 "정부가 엉터리 정책으로 의료재난 사태를 일으켜 놓고 이를 의료계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잘못된 의료시스템을 만들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는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준비안된 의대증원 의학교육 훼손된다’, 일방적인 정책추진 국민건강 위협한다‘, 1년만에 2배증원 의대교육 장난이냐’, 의료계와 합의없는 의대증원 결사반대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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