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억원에 지분 23% 취득…범용 항바이러스제 시장 선점 박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코스닥 상장 임상시험수탁기관인 에이디엠코리아의 지분 23%와 경영권을 20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현대바이오는 세계 제1호 범용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가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시장을 신속히 선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에이디엠코리아를 자회사로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분 양수 예정일은 오는 5월 20일이다.

에이디엠코리아는 180여명의 임상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제프티 상용화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제프티는 바이러스의 종류와 변이를 가리지 않고 제거하는 자가포식 메커니즘을 지녀 16개 계열 220여 종의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제 유력 후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제프티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는 그동안 코로나19, 메르스, 에이즈, 에볼라 등 16개 계열의 대표적 바이러스 질환 33종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세계적 학술지를 통해 이미 공개돼 있다.

현대바이오 오상기 대표는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제프티는 인류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세계 제1호 범용 항바이러스제”라며 “현대바이오는 아마존, 테슬라 등의 혁신 기업처럼 새로운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세계 범용 항바이러스제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CRO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설립된 에이디엠코리아는 신약후보 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기획, 설계 및 상용화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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