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의장은 박연ㆍ추교용 출마...'후유증 없는 공명, 깨끗한 선거'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3월 임기 만료에 따라 치러지는 부산시의사회 제39대 회장 및 제23대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부산시의사회 대의원회는 11일 오후 의사회관 회의실에서 강병구 의장 주재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실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추교용 김태진 후보, 강병구 의장 유종훈 박연 후보<br>
사진 왼쪽부터 추교용 김태진 후보, 강병구 의장 유종훈 박연 후보

차기 회장 선거에는 현 김태진 회장의 재선 출마에 맞서 유종훈 전 해운대구의사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의장 선거는 박연 현 시의사회 부회장과 추교용 37대 집행부 부회장이 한판 승부를 예정하고 있다.

기호는 사전 합의에 따라 추첨을 통해 양측에서 러닝 메이트로 뛰는 후보가 같은 기호를 갖는 것으로 했다. 추첨 결과, 1번은 유종훈ㆍ추교용 후보, 2번은 김태진ㆍ박연 후보로 결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올해 정기 대의원총회 이전까지 대의원을 상대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친다. 부산시의사회 대의원은 16개 구군과 부산대병원 등 5개 특별분회(대학병원)를 합해 총 273명이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후보별 요청에 따라 양측에 대의원 명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각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발표할 수 있는 연설 시간과 개표 참관인 배치 등에 대한 내용도 설명했다.

유종훈 후보(기호순)는 부산의대 출신으로 해운대구에서 미소메디칼내과를 개원하고 있다. 해운대구의사회장, 부산시의사회 부회장, 부산의대 동창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부산의대 외래교수, 의협 대의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태진 후보는 인제의대를 졸업한 내과 전문의로 부산진구에서 김태진내과의원을 개원,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부산시개원내과의사회 회장,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부산진구의사회 제27~28대 회장을 역임했다.

부산시의사회 차기 회장과 대의원회 의장을 뽑는 선거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서면 롯데호텔에서 진행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짧은 선거일정으로 인해 각 후보의 공약 등이 일반 회원들에게도 널리 공지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병구 의장은 "지금처럼 엄중한 시기에 의사회와 회원들을 위해 출마를 결심한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결과에 승복하고 이후에도 서로 화합 단결하는 부산시의사회가 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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