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래 급증...테라노스틱스 ‘부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몇 년 사이에 방사성 의약품 개발 관련 제휴, M&A, 벤처투자가 활황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바이오파마딜메이커스가 밝혔다.

이는 조피고(Xofigo, radium-223 [Ra-223] dichloride), 루타테라, 플루빅토(Pluvicto, lutetium-177 [Lu-177] vipivotide tetraxetan) 등 기존에 비해 더욱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2세대 방사성 의약품 개발의 상업적 성공에 따른 움직임이다. 특히 플루빅토는 지난 3분기에만 2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로 블록버스터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이에 지난 5년간 방사성 의약품 부문에서는 협력 및 공동 개발이 26, 라이선스 거래 26건 등 총 86건의 전략적 거래가 일어난 가운데 시기별로는 2022년에 25건이 체결되며 전년도에 비해 약 3배로 급등했다.

그 중에서도 전임상 단계 자산 거래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2상 단계도 18건으로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대부분이 진단 관련 라이선스 및 인수에 대해 체결됐다.

즉 거래 중 진단 방사성 의약품이 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단과 치료를 하나로 묶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32%, 치료제 27%의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 분야별로는 종양학이 테라노스틱스 거래 중 93%, 치료제 거래 중 100%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진단 의약품 중에서는 신경학이 54%로 가장 많았고 종양학 부문은 31%에 그쳤다.

아울러 동기간 거래 가운데 조건이 공개된 17건 중 상업화 이전 거래의 경우 선금의 가치는 평균 28400만달러, 마일스톤은 5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진단 자산의 평균 총 가치는 3900만달러에 그친 반면 테라노스틱스가 72900만달러, 치료제 자산은 102600만달러로 파악됐다.

, 테라노스틱스 자산은 임상 및 규제적 위험이 치료제 자산에 비해 더욱 낮은 만큼 평균 선금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자산의 개발 성숙도에 따라서 총 가치도 임상 단계가 진전될수록 증가했지만 발굴 단계의 총가치는 더욱 높았다. 다만, 발굴 단계에 체결된 거래 가치 중 97%는 마일스톤에 치중됐다.

또한 상업화 단계의 거래는 FDA 승인을 받은 업체를 인수하는 등 주로 M&A에서 일어났다.

이와 함께, 파이낸싱 또한 2018년 이래 방사성 의약품 부문에서 총 54건이 일어난 가운데 암과 관련한 것이 45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 테라노스틱스가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서 치료제가 34%, 진단이 16%였으며 단계별로는 시리즈 A 라운드가 56%, B 라운드가 32%로 대부분이 초기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작년 1~3분기 동안에 투자를 유치한 9건의 경우 평균이 5100만달러 규모로 2018년 한 해 동안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아졌다.

그리고 작년 말에는 일라이 릴리가 미국 5대 상장 방사성 의약품 기업 가운데 가장 주가가 오른 포인트 바이오파마에 대해 87%의 프리미엄을 얹어 14억달러에 인수했고, ··췌장계 신경내분비종양 신약후보를 3상 개발하던 레이제바이오도 성공적인 IPO에 이어 BMS134%의 프리미엄을 얹어 41억달러에 사들였다.

이와 같이 초기 방사성 의약품 기업에 상당한 투자가 이뤄지며 앞으로도 관련 라이선스 및 M&A 활동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파마샷츠에 의하면 2030년까지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는 1218000만달러로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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