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고대안암병원 정밀의학연구센터(센터장 허준석)는 진씨커(대표 예성혁)와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연구가 최근 열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성과보고회’에서 2024년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산자원부 등 4개 부처가 의료기기 개발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10대 대표과제는 △연구개발 수행의 적절성 △기술‧의료 분야 파급효과 △사회‧경제 분야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현 성과와 성과 창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이번 보고회에서 양 기관은 공동 개발 및 임상연구를 통해 세계최초로 NGS와 CRISPR를 접목한 암 진단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폐암‧대장암‧췌장암‧위암‧난소암‧유방암 등의 주요 암종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다중암 검출 진단키트를 개발해 기존의 분자진단 제품과의 차별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선정에 대해 연구개발 역량과 암 진단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암의 조기진단 및 재발암 추적관찰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고대의료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인하대병원 등과 임상 유용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허준석 센터장은 “초정밀 분자진단 원천기술의 확보로 분자진단 제품의 해외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대학병원과 스타트업의 협업으로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선례를 남기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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