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겨냥한 연구개발-품질관리로 국산 의료기기 입지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 ‘공압(공기에 가해지는 압력) 의료기기 외길’ 국내 의료기기제조사 대성마리프가 38년간 뚝심 있게 걸어온 길이다.

1986년 창립 당시 국내 공압 의료기술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전담연구원들의 연구개발과 세계시장을 겨냥한 품질관리 및 인증 획득을 통해 어느덧 글로벌 공압 의료기기시장서 외국기업과 경쟁을 펼치는 대표 토종 의료기기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 서울 ‘KIMES 2024’ 전시회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 부스 참가하며 자사의 대표 제품군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 정맥혈전 예방시스템 ‘DVT-3000, DVT-4000S’= 대성마리프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유수 병원에 공급하고 있는 ‘정맥혈전예방시스템’은 외상이나 수술로 인해 발생하 는 DV T가 인체를 순환해 폐의 미세혈관을 막을 경우 폐색전을 유발시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의료기기.

한국의 경우 DVT 발생률이 서구사회와 비슷할 정도로 매우 높아지는 추세로 그 어느 때보다 정맥혈전예방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정맥혈전 예방법은 정맥혈전을 용해시키는 의약품이나 압박스타킹에 의존해 효과적인 혈전 예방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대성마리프가 개발한 ‘DVT- 3000, 4000S’는 기존 정맥혈전 용해제를 사용할 수 없었던 환자들이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기존 예방법과 병행 또는 순환장치만 별도 로 사 용할 수 있어 DV T 발생에 따른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

회사 관계자는 “심정맥혈전예방장비인 DVT-2600과 DVT-4000S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일본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일본 유수의 메디컬그룹과 시장 진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 냉·온 공압 통 증 관리 시스템 ‘CTC-7’= 냉·온 공압 통증치료기 ‘CTC-7’은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냉·온 통증치료기는 부피가 클 뿐 아니라 냉치료만 가능하거나 혹은 얼음물을 별도로 넣어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CTC-7은 냉·온 공압 치료가 가능한 기능성 포터블 장비로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은 물론 냉·온 치료에 공압 의료기술을 접목한 냉·온·공압 3가지 다기능을 구현한다.

CTC-7은 냉·온·공압 치료가 가능한 기능성 포터블 장비로 얼음을 사용하지 않고도 냉 치료, 온 치료, 대조 치료(냉·온)가 가능하고 각각의 치료법과 공기압을 결합해 각종 상해 및 재활환자의 염증 및 부종 완화를 비롯해 급성·만성통증 치료효과로 빠른 회복을 돕는다.

■ 공압식 지혈대 ‘DTS-3000’= 공압식 지혈대 DTS-3000은 환자 수술 중 최대 4곳의 동시지혈이 가능한 스마트 공압 지혈시스템. 일반적인 지혈대 커프가 내부 표면에 접힌 구간(핀치현상) 때문에 수술 중 피부손상이나 피가 새는 확률이 높은 반면 접힌 구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노 핀치 커프’를 적용해 문제점을 개선했다. 핀치 방지 커프는 또한 상급종합병원 임상시험을 통해 낮은 혈류차단 압력으로 환자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입증됐다.

■ 림프부종 관리시스템 ‘DL1200H’= 병원용 IPC ‘DL1200H’는 물리치료사가 시행하는 림프부종 도수치료(MLD)와 같은 팔·다리 전체에 10~20mmHg 압력을 일시에 가압한 상태에서 림프절 주변을 미세하게 집중 케어하는 ‘PRE-THERAPY’(프리테라피) 방식을 구현했다.

DL1200H는 암 수술 과정에서 외과적 림프관 차단 혹은 방사선치료 후유증 및 외상으로 인한 림프관 폐쇄 등으로 발생하는 ‘림프부종’ 환자의 혈액 순환·부종 개선에 도움을 ‘공압식 부종 시스템’(Intermittent Pneumatic Compression·IPC)이다.

이는 물리치료사가 시행하는 림프부종 도수치료(MLD) 방식과 같은 팔·다리 전체에 10~20mmHg 압력을 일시에 가압한 상태에서 림프절 주변을 미세하게 집중적으로 케어 하는 ‘PRE-THERAPY’(프리테라피) 방식을 구현한 것.

회사 관계자는 “림프부종은 치료가 까다로울뿐더러 환자 스스로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며 “하지만 상급종합병원 림프부종센터나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실에서 도수치료를 받는 것이 쉽지 않아 환자가 부종 부위에 압박 붕대를 감거나, 압박 스타킹을 이용하 는 방법에 의존해왔지만 DL1200H로 더 나은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 내용은 서울 KIMES 2024 현장에서 배포하는 의학신문 특별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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