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분자 경구 TTR 안정화제, 올 초 승인 신청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바이엘이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에 저분자 경구 TTR 안정화제 아코라미디스(acoramidis)의 유럽 독점 판권을 미국 브릿지바이오로 부터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바이엘은 선금 및 단기적 마일스톤으로 최대 31000만달러와 추가적 비공개 판매 마일스톤을 지불하고 향후 매출에 따라 30대 초반 퍼센티지부터 시작하는 계층적 로열티도 주기로 합의했다. 이는 흔치 않게 높은 판매 로열티라고 BMO 캐피탈 마켓츠 애널리스트는 평했다.

올 초 유럽에서 승인이 신청된 아코라미디스는 임상시험 결과 입원 및 사망 예방에 위약보다 1.8배 효과적이었고 6분 도보 거리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치료 환자의 절대 생존율은 81%, 연간 심장 관련 입원 빈도는 평균 0.29로 나왔다.

피어스바이오텍에 의하면 이는 미국에서 일반적 메디케어 환자의 연간 입원율에 가까운 수준인데 비해 기존에 나온 빈다맥스 치료 환자의 연간 평균 입원율은 1이다. 또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아코라미디스는 전임상 실험에서 빈다맥스 보다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빈다맥스는 작년 3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TD 코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는 40억달러가 전망된다. 아코라미디스에 대해 미즈호 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는 연간 최대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했다.

이와 관련, 일본에서의 판권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자회사 알렉시온의 5년전 제휴를 통해 보유했다. 다만, 현재 앨나일람도 다른 TTR 심근병증 신약이 3상 임상시험 중으로 더욱 효과적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제휴에 대해 브릿지바이오는 바이엘의 기존 유럽 심혈관 인프라를 통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하고 미국 출시 준비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기울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엘은 올해부터 자렐토의 유럽 특허 만료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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