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응급체계 가동, 소아응급환자 최종치료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경기도 서북권역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은 경기도가 권역별 특성에 맞는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휴일이나 야간 부모가 아픈 아이를 데리고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매야하던 실정을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서북·서남·동북·동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 1월 해당 사업 공모신청을 받고, 의료 기관별 시설·인력·장비 등 지정기준과 운영계획, 진료실적, 현장평가 등 엄격한 심사를 벌여왔다.

명지병원은 이번 선정으로 전담인력 등 인건비 지원 예산 12억원을 확보하게 돼 서북권역에서 이송되는 소아응급환자의 수용폭 확대는 물론,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최종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을 기반으로 긴밀한 소아응급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특히 지역의 최종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과 다년간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 유지, 지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소아전용응급실을 유지하며 쌓아 온 노하우를 활용해 소아응급환자 치료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2011년 5월 보건복지부 차세대 응급실 모델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말까지 24시간 소아전용응급실을 운영해 왔다. 지난 12년간 운영된 명지병원 소아전용응급실은 성인 응급실과 구분된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전용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와 함께 예진실, 격리실, 소생실, 외상환자 처치실, 관찰병상 등 전용시설과 소아 전용의 인공호흡기, DR X-ray, 심장제세동기, 초음파기기, 환자감사장치 등 장비가 구비돼있다.

김진구 병원장은 “이번 선정은 명지병원의 소아응급치료 역량을 포함해 응급의료시스템 전반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문 인력과 시설, 장비, 그리고 소아응급환자의 오랜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24시간 빈틈없는 응급진료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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