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53' 유전자이상 55.9%로 가장 많아…치료제 표적 유전자변이는 15%

日 국립암연구센터 연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인에 많은 암 유전자이상의 경향이 밝혀졌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의 데이터를 토대로 치료제 개발이 진행돼 왔으나 앞으로 일본인의 특징에 입각한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암은 세포의 유전자이상으로 일어난다. 일본에서는 암세포의 유전자를 총망라해 조사하는 '암유전자패널검사'가 2019년 공공의료보험에 적용되고 유전자이상에 대응하는 치료제를 이용한 '암게놈의료'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암연구센터 암게놈정보관리센터에는 패널검사 데이터가 축적돼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지난해 8월까지 등록된 분량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많았던 것은 'TP53'이라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55.9%에서 나타나고 방광암과 대장암 등에 많았다. 또 미국인 데이터와 비교하면 일본인에서는 대장암 등 10종의 암에서 TP53 유전자이상이 많았다.

또 패널검사 결과 유효한 치료제가 있는 유전자이상이 발견된 것은 15.3%였다. 갑상선과 유방암, 폐선암에서 발견되기 쉬웠으나 암 종류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또 일본인에 많은 담도암 등에서는 유전자이상에 대응하는 의약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연구센터연구소 연구팀은 "인종에 따라 유전자이상의 특징에 차이가 있음이 확인됐다. 앞으로 그 차이에 따른 의약품 개발과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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