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B 계열 신약 후보 ‘자스타프라잔’ 선정돼, 지난해 1600억 기술수출 성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는 지난달 29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는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기술수출부문 기술수출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신약개발연구조합 홍성한 이사장.
왼쪽부터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신약개발연구조합 홍성한 이사장.

이날 기술수출상에 선정된 온코닉의 ‘자스타프라잔’은 위식도 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이다.

‘자스타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 제제로 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점막 결손 치료 효과 등 유효성 및 안전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PPI계열의 기존치료제 대비 높은 복용 편의성과 함께 약효 지속시간이 길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서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코닉은 지난해 3월 중국 제약기업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자스타프라잔’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총 1억 2750만 달러(약 16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우선 지급받았다. 온코닉은 추가 적응증 확대와 함께 해외 사업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자스타프라잔’은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현재 허가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올해 국산 신약 제37호로 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존 온코닉 대표는 “’자스타프라잔’의 기술수출은 새로운 국산 신약으로써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연구자 및 임직원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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