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진단‧루닛, AI 진단 혁신 기술 및 규제 도전 과제와 협력 중요성 공유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지난달 AI를 활용한 의료제품 개발 동향과 규제 방향을 논의한 AIRIS 2024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의 의료제품 규제기관 관계자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관계자 및 관련 업계, 학계 관계자 등 33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제품 발전에서의 AI에 관한 글로벌 동향과 기술적 측면, 적용사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동시에 이와 관련한 규제경험을 공유하고 그 미래를 전망하는 전문가 발표 등 AI 의료제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간 첨단기술 협력 강화 배경 하에 기획된 이번 행사에 특히 식약처와 FDA가 각각 선정한 루닛, 삼성전자 및 로슈진단, 메드트로닉 등 4개 업체가 행사 현장에 부스를 꾸려 첨단 AI 제품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오유경 식약처장이 한국로슈진단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br>
오유경 식약처장이 한국로슈진단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먼저 한국로슈진단은 특별 초청 연자로 나선 조한 오디쉬 로슈진단 디지털 헬스 및 혁신 정책 총괄이 ‘인공지능 의료기기 : 생성형 AI가 제기하는 도전과제’를 주제로 AI의 발전에 따른 의료기기 규제의 도전 과제 및 규제당국과 산학계 협력의 중요성 등에 대한 지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 동안 부스 전시를 통해 자사가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다학제 진료 회의(종양위원회)의 업무 흐름을 최적화해 환자의 자료를 집성하기 위한 플랫폼인 ‘네비파이 튜머보드’ 차세대 염기서열 검사결과 해석 소프트웨어인 ‘네비파이 뮤테이션 프로파일러’와 함께 글로벌 로슈 진단에서 개발해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알고리즘 제품을 소개했다.

더불어 인프라 및 기능 서비스를 관리하는 플랫폼인 ‘네이파이 알고리즘 스위트’ 당뇨환자의 일상 당뇨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 ‘마이슈가’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들도 선보였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는 “글로벌 진단업계 리더인 로슈진단은 AI를 이용한 진단 분야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AI 기술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로슈진단 역시 혁신적 디지털 제품에 대한 국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규제당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닛 부스 모습
루닛 부스 모습

또한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비롯해, 국내 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첫 FDA 허가를 획득한 '루닛 인사이트 DBT' 등 AI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참여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심포지엄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박승균 루닛 최고제품책임자가 'AI 활용 의료제품 분야의 규제 경험'을 세션 발표하며, 심포지엄에 참여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최신 기술 및 규제 동향을 공유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제품의 동향과 미래 전망을 다루는 글로벌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의료AI 기업을 대표해 첨단 AI 솔루션을 소개하게 되어 뜻 깊다”고 반겼다.

그는 “행사에 참여한 각국의 규제기관과 깊은 논의를 통해 의료AI 솔루션의 인허가 전략을 새롭게 정립하게 된 만큼, 글로벌 규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AI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