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후보 개발사 3곳도 포함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작년 12대 투자 생명공학사 중 절반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CGT)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어스 바이오텍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공학 부문에 투입된 벤처 자금은 총 613건에 230억달러 규모로 전년도 대비 건수로 42%, 금액 기준으로 2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곳은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기업 엘리베이트바이오로 시리즈 D 라운드에서 노보 노디스크 등으로부터 41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모더나 등과도 제휴를 체결한 엘리베이트는 작년 말 전임상 팀을 중심으로 인력의 13%를 감축했으며 투자금으로 기술 플랫폼 및 제조 사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모더나의 경영진을 영입한 RNA 전달 기업 리나게이드 쎄러퓨틱스가 시리즈 A 라운드에서 3억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특히 편집 등의 기술을 이용해 RNA 도달 조직을 보다 확대할 목표로 약 100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으나 임상 임박 초기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작년 말 인력의 10%를 감축했다.

이어서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스가 시리즈 C 라운드에서 27300만달러를 유치했는데 엔비디아, 암젠, 미래에셋, 아부다비 투자 당국, 피델리티 등의 투자를 얻었다. 제너레이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단클론 항체 및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발견되는 신규 염증성 매개체 TSLP 타깃 자산의 임상 개발 등에 투자금을 이용할 방침이며 MD 앤더슨 암 센터와도 5개 항암 타깃 개발 제휴를 체결했다.

뒤이어 유전자 편집 업체로 메타제노미가 시리즈 B 라운드에서 노보, 바이엘, 모더나 등으로부터 27500만달러를 유치했다. 다양한 질환에 파이프라인 보유한 메타제노미는 투자금을 전임상 개발 및 개념 입증 연구에 이용할 계획이다.

그 뒤로 RNA 생명공학사 오비탈 쎄러퓨틱스가 아부다비 성장 펀드 등으로부터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7000만달러를 유치했다. 앨나일람의 창업자와 작년 노벨상을 수상한 mRNA 개척자 드루 와이스먼 박사 등이 세운 오비탈은 선상 및 원형 RNA와 지질 나노입자 전달 기술 등으로 백신, 면역조절제, 단백질 대체 치료제 등을 개발할 목표다.

뒤따라 올 초 GSK가 선금 10억달러에 인수한 아이올로스 바이오는 작년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4500만달러를 유치해 중국 항서 제약으로부터 중증 천식에 1상 임상 항-TSLP 항체 후보를 도입한 바 있다.

그리고 아폴로 쎄러퓨틱스가 시리즈 C 라운드에서 22650만달러를 유치했는데 영국의 여러 대학과 제휴로 20개 파이프라인을 갖췄고 세포 신호 및 스트레스 반응과 면역학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 다음으로 뇌장애 생명공학사 맵라이트 쎄러퓨틱스가 노보 홀딩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C 라운드에서 22500만달러를 유치했는데 근래 BMS가 인수한 카루나와 마찬가지로 M1/M4 무스카린 작용제를 정신분열증 및 알츠하이머 정신증에 2상 임상 개발 중이다.

또 가상 및 컴퓨터 보조 약물 발굴 업체 님버스 쎄러퓨틱스도 베인 캐피탈, 게이츠 프론티어, 화이자 등의 투자로 21000만달러를 유치했다. 님버스는 신약후보를 개발해 판매하는 자산 중심 모델로 그동안 길리어드, 다케다 등에 신약후보를 매각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금으로는 고형종양에 1/2상 임상시험 중인 HPK1 억제제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RNA 생명공학사 애다렉스 파마슈티컬스가 릴리 아시아 벤처, 베인 캐피탈 등으로부터 시리즈 C 라운드에서 2억달러를 유치했는데 유전성 혈관부종, 보체-중개 질환, 고혈압 치료제 등 임상 프로그램을 보유했다.

아울러 카고 쎄러퓨틱스도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억달러를 유치해 기존 CD19 타깃 CAR-T 치료에 실패한 거대 B세포 림프종에 CD22-타깃 CAR-T 치료제를 2상 개발 중이다. 마지막으로 염증에 중점을 둔 업스트림 바이오도 시리즈 B 라운드에서 2억달러를 유치해 천식 및 만성 비부비동염에 TSLP 수용체 타깃 단클론 항체의 2상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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